말씀
요한복음 12:13
종려나무 가지를 가지고 맞으러 나가 외치되 호산나 찬송하리로다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이 곧 이스라엘의 왕이시여 하더라
묵상
오실 왕
예수님 생애의 마지막 한 주였던 고난주간은 예루살렘 입성부터 시작하여 십자가에서의 죽음과 부활로 이어지는 일주일을 기억하는 절기입니다. 고난 주간을 맞은 우리는 잠시 삶의 분주함을 내려놓고 예수님이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사명을 신실히 이루며 겪으신 일들을 묵상하는 시간을 가져야 합니다.
고난주간의 첫날은 종료주의로 시작합니다. 이날 예수님은 나귀를 타고 예루살렘에 입성하셨으며 사람들에게 성대한 환영을 받으셨습니다.
스가랴 9장 9절에 예언된 대로 예수님은 커다란 말대신 조그만 나기를 타고 오셨습니다. 사람들은 시편 118편을 인용하여 오실 이스라엘 왕을 소리 높여 찬양했습니다. 오랫동안 기다리던 왕이 오셨을 때 이들은 종려나무 가지를 흔들며 환영했는데 늘 푸른 종려나무는 승리를 상징했기 때문입니다.
종려주일의 역설은 예루살렘 백성들이 예수님을 로마를 무러뜨리고 이스라엘을 회복시키기 위해 오신 정복자 왕으로 받아들였지만 예수님은 전혀 다른 이유로 예루살렘에 도착하셨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진정한 왕이시지만 로마를 정복하러 오신 것이 아니라. 죄와 죽음을 정복하러 오셨습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의 기대와 예수님의 사명 사이에 간극은 고난주간의 끝에 이르러 결국 예수님의 십자가에 죽음으로 내몰고 맙니다.
종려 주일인 오늘 잠시 시간을 내어 하나님의 백성에게 주어진 모든 애환과 약속을 성취하시고자 만왕의 왕으로 오신 예수님을 생각해 보세요. 주님은 진정으로 모든 만물을 다스리시는 왕이십니다. 또한 주님은 언젠가 이 땅에 심판주로 다시 오셔서 만유를 회복하실 것입니다.
오늘 아침 기도하면서 섬김에 왕으로 이 땅에 오신 겸손하신 예수님께 감사드리세요. 고난주간 동안 주님의 고난에 동참하는 마음으로 말씀 묵상을 이어가세요.
돌아보기
오늘 죽음을 이기신 왕이신 하나님을 어떻게 찾아갈 수 있을까요?
-노래로 찬양합니다.
-자연을 감상하며 찬양합니다.
-받은 복을 헤아리며 찬양합니다.
기도
하나님,
제게 필요한 모든 것이 되어 주심을 찬양합니다.
주님은 영원하시며 죽음을 정복하신 왕이십니다.
제 경배가 이땅의 피조물이 아닌 이 세상의 창조주이신 주님만을 향하게 해 주십시오.
주님은 영원히 제 모든 찬양을 받기에 합당하십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